2020년 4월 26일 일요일

2020년 5월의 신작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영화감독 김응수입니다.

저의 5월의 신작을 소개합니다.

2020년 영화 <흔들리는 카메라wandering camera>와 <모호한 욕망의 대상that obscure object of desire>입니다. 두 영화 모두 10여 년 전부터-현재까지 찍었고, 언제나 그렇듯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5월에는 꼭 끝내고 싶었습니다. 두 영화 모두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시간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나, 그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우리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는 것이 더 가까울 듯 합니다.

새로운 직접 배급방식을 모색해 보았습니다.
영화 정보를 보신 후 마음이 끌리신다면,

Eungsu_k@daum.net
로 영화명, 성함을 쓰셔서 주문해 주세요.
2일 이내로 파일을 발송해드리겠습니다.
감상회비는 편당 1만원 이상 입니다.

파일을 온전히 받으신 후,
보내드린 계좌로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그러시지는 않겠지만, 영화를 다른 분들과 공유하지 않기를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저의 작품에 더 관심이 생기신다면, 2019년 이전 저의 영화는 인디플러그, 네이버, 카카오다음 등에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건강하시고, 언제나 미진하겠지만, 즐거운 감상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김응수 드림.

흔들리는 카메라 wandering camera


<흔들리는 카메라 wandering camera>
 
영화장르구분
없음
 
영화정보
hd/컬러/16:9/23.98fps/스테레오/6611/2020
 
줄거리
카메라는 수천의 군중 속에서 주인공의 아들의 모습만을 찍는다. 주인공은 찍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애석하게도 그는 없다. 이 난처한 상황 속에서, 카메라는 주인공을 화면에 현상하기 위하여 안간힘을 쓴다. 아들의 슬픈 얼굴, 추억이라고 추정되는 장소, 그를 보러온 많은 사람들, 그리고 문자로 제시되는 카메라맨 자신의 생각, 피아노를 부술 듯 내리치는 격정의 연주, 시간의 반복과 인간의 깨우침 사이의 지체현상, 뇌의 우매함, 공적인 역사와 감각의 역사, 암흑 속의 목소리 등. 결국 불가능한 재현이지만, 이 불완전함이 그의 시간을 현상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제작메모
10여 년 만에 완성한 영화. 이 영화가 대작이라는 뜻은 아니다. 단출하지만 꽤나 힘들었다는 능력 없음에 대한 한탄이다. 찍을 때는 아주 의욕적이었다. 나는 박기웅 촬영감독에게 내가 영화를 책임질 터이니 무조건 아들의 얼굴만 찍어주십시오.’라고 감히 말했다. 옆에서 촬영감독의 마음의 심란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를 예민하게 보는 사람은 아주 작게 녹음된(붐 마이크는 그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촬영감독이 코를 훌쩍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찍고 나니 편집은 잘 되었는데, 왜 찍었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건 촬영감독과 나 모두에게 의문이었다.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녘이 되어서야() 난다.’는 상투적 경구가 있다. 10년이 지나서야 황혼녘에 그 이유를 어렴풋이 알았고, 그 어렴풋한 깨우침으로 영화를 완성했다. 상투성의 힘. 그러나 이 깨우침이 사건의 해석에 완벽하게 딱 들어맞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목표라면 평생 한 편의 영화도 만들지 않으면 될 것이다. 완벽함은 무이기에. 나와 당신 모두는, 항상 너무 일찍 행동하고 너무 늦게 깨닫는다. 바로 직면한 그 순간에 진리에 도달할 수는 없는 것일까. 그러나 그 빗나감을 받아들이는 도리밖에 없다.
 
주요 staff
제작 윤정규
촬영 박기웅
감독 김응수
편집 김백준
소리 김원
 
감독소개
김응수는 1966년 충주에서 태어났고,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였다. 이후, 한국대학의 영화과 외국대학의 영화과를 다녔지만 다 중도포기하고, 영화는 오직 개인적인 탐구와 습작으로 공부하였다. 1996년 극영화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로 데뷔하고 몇 편의 극영화를 만들었지만, 2006<천상고원>이후 극영화와 다큐멘터리가 혼재된 작품을 하였으며, 2012<아버지 없는 삶> 이래에는 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지만, 현재는 장르가 없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물론 궤적 안에는 에세이 필름과 비디오 아트도 있다. 이 변화는 다양한 장르에 대한 사적 호기심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작품
1996년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극영화
2002년 욕망/극영화
2005년 달려라 장미/극영화
2006년 천상고원/극영화
2008년 과거는 낯선 나라다/다큐멘터리
2010년 물의 기원/극영화
2012년 아버지 없는 삶/다큐멘터리
2014년 물속의 도시/다큐멘터리
2016년 옥주기행/다큐멘터리
2017년 우경/극영화
2018년 오, 사랑/다큐멘터리
2018년 초현실/다큐멘터리
2018년 산나리/다큐멘터리
2019년 나르시스의 죽음/장르 없음
2019년 스크린 너머로/장르 없음
2020년 마지막 풍경/장르 없음
2020년 모호한 욕망의 대상/장르 없음
2020년 흔들리는 카메라/장르 없음
 
흔들리는 카메라_highlight
 
흔들리는 카메라_포스터
 
흔들리는 카메라_스틸_1
 
흔들리는 카메라_스틸_2
 
흔들리는 카메라_스틸_3

흔들리는 카메라_스틸_4

흔들리는 카메라_스틸_5

흔들리는 카메라_스틸_6
 
흔들리는 카메라_스틸_7

흔들리는 카메라_스틸_8

흔들리는 카메라_스틸_9
 
흔들리는 카메라_스틸_10


 
 
 
 
 

모호한 욕망의 대상 that obscure object of desire


<모호한 욕망의 대상that obscure object of desire>
 
영화장르구분
없음
 
영화정보
hd/컬러&흑백/16:9/23.98fps/stereo/6313/2020
 
출연
전호식
 
보조출연
김응수 김백준
 
주요 스태프
제작 윤정규
감독 김응수
촬영 이강민(월드컵 히딩크) 김백준(영화 등대로) 김응수(노무현)
소리 문웅(월드컵 히딩크) 김원(영화 등대로) 김민재(노무현)
편집 김백준 김응수
 
줄거리
(호식)30대 중반에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 그는 20대에 영화를 찍었다. 돈이 없어도 버틸 수 있었다. 그 영화는 실패작이 되었다. 축구광으로 히딩크를 좋아했다. 히딩크는 그에게 자유의 꿈을 꾸게 해주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조금 좋아했다. 그 이전의 대통령과 뭔가 달랐기 때문에. 윽박지르는 자기 아버지와 다른 느낌이었기 때문에. 좋은 시절이었다. 이제 모든 것은 사라지고, 행정법 책이 앞에 놓여있다. 뒤늦게 아버지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선택이다. 그는 백일몽 속에서 20대를 여행한다. 영화를 찍었던 바다, 월드컵 응원의 광장,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 그에게 20대는 무엇이었나. 그는 그 세 가지를 왜 좋아했나. 그는 정말 그것을 원했나. 아니면... 실수는 했으나 부끄럽지는 않은 시간인가. 아니면 그저 확 뭉개버리고 싶은 모호했던 욕망인가.
 
연출동기
이 영화는 서양 영화 that obscure object of desire’와 같은 제목이고, 변주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영화의 한국어 제목인 욕망의 모호한 대상은 많이 빗나간 제목이라고 생각한다.(그렇게 한 이유는 내가 알 수 없지만.) ‘모호한 대상으로서의 욕망 또는 모호한 욕망의 대상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욕망이란 대상 속에 있다고 가정되는 자기 환상 또는 자기 결여, 또는 자기 욕망의 성취 틀이지, 대상 그 자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상은 항상 그대로 있다. 그것은 애매하지 않다. 그래서 우리가 자주 범하는 오류, 대상이 나를 배신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등등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이 변하니? 라고 물으면 대상은 대답할 수 없다. 왜 변했는지는 묻는 사람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면피하기 위해 먼저 묻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제목을 모호한 욕망의 대상이라고 하였다. 이 차이는 태도에 역전을 가능하게 한다. 내 외부에 문제가 있다는 것에서 내가 보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영화는 호식에게 한번도 자기가 유토피아라고 말하지 않았고, 히딩크는 나는 배가 고프다.’라고 말했지 꿈은 이루어진다.’고 말하지 않았으며, 노무현 대통령은 평등한 세상을 같이 만들자.’고 말했지, 그 자신이 나는 너의 욕망.’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감독소개
김응수는 1966년 충주에서 태어났고,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였다. 이후, 한국대학의 영화과 외국대학의 영화과를 다녔지만 다 중도포기하고, 영화는 오직 개인적인 탐구와 습작으로 공부하였다. 1996년 극영화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로 데뷔하고 몇 편의 극영화를 만들었지만, 2006<천상고원>이후 극영화와 다큐멘터리가 혼재된 작품을 하였으며, 2012<아버지 없는 삶> 이래에는 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지만, 현재는 장르가 없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물론 궤적 안에는 에세이 필름과 비디오 아트도 있다. 이 변화는 다양한 장르에 대한 사적 호기심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작품
1996년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극영화
2002년 욕망/극영화
2005년 달려라 장미/극영화
2006년 천상고원/극영화
2008년 과거는 낯선 나라다/다큐멘터리
2010년 물의 기원/극영화
2012년 아버지 없는 삶/다큐멘터리
2014년 물속의 도시/다큐멘터리
2016년 옥주기행/다큐멘터리
2017년 우경/극영화
2018년 오, 사랑/다큐멘터리
2018년 초현실/다큐멘터리
2018년 산나리/다큐멘터리
2019년 나르시스의 죽음/장르구분 없음
2019년 스크린 너머로/장르구분 없음
2020년 마지막 풍경/장르구분 없음
2020년 모호한 욕망의 대상/장르구분 없음


모호한 욕망의 대상_highlight

모호한 욕망의 대상_포스터_1

모호한 욕망의 대상_스틸_1

모호한 욕망의 대상_스틸_2

모호한 욕망의 대상_스틸_3

모호한 욕망의 대상_스틸_4

모호한 욕망의 대상_스틸_5

모호한 욕망의 대상_스틸_6

모호한 욕마의 대상_스틸_7

모호한 욕망의 대상_스틸_8

모호한 욕망의 대상_스틸_9

모호한 욕망의 대상_스틸_10

모호한 욕망의 대상_스틸_11
모호한 욕망의 대상_포스터_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