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8일 화요일

생 로랑 saeng rorang

<생 로랑saeng rorang>

-논픽션의 거짓과 픽션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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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hd/16:9/23.97fps/컬러/스테레오/72분 58초/2022년


주요 만든 사람들

제작/각본/감독 김응수

프로듀서 서정술

촬영 김응수

편집 김백준

자문 김경연

소리 정구항 이원섭


기획 의도

<생 로랑seang rorang>은 <솔라리스solarlis> 연작 중 두 번째 영화다. 첫 번째는 <바다의 극장theater of the sea>이다. <바다의 극장>이 대면의 거짓과 비대면의 진실을 다루었다면, <생 로랑>은 논픽션의 거짓과 픽션의 진실을 이미지화 해보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거짓은 아무짝에도 쓸모없으니 진실만을 취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세상의 진실을 아는 순간, 우리는 사는 것을 멈춰야 한다. 진실은 참을 수 있는 불편함을 넘어 비정하고 사납다. 진실이 내 목덜미를 움켜쥐기도 하지만, 반대로 나라는 인간의 진실이 타인을 후려갈긴다. 그리하여 살기를 소망한다면, 우매하게도 거짓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 진실은? 그것은 너무도 치명적이기에 갈구하는 제스처와 허구 속에서만 취해야 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 그렇게 간사하고 현명하다. 당신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간혹, 끝끝내 쟁취할 수는 없지만 진실로 진실을 욕망하는 사람에게서는 경외와 동시에 두려움이 싹튼다. 그는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줄거리

주인공은 스마트 폰으로 찍은 조잡한 바다 하나를 극진히 간직하고 있다. 마치 페티시즘의 대상으로서의 사물처럼... 그 바다는 연인과 헤어진 곳이었다. 그렇기에 사적 비밀의 의미가 샘솟는다. 그는 그 바다를 노트북에 띄워놓고 하루 종일 본다. 그는 (그 바다가 그를 이끌고 가는 것임에도) 자신이 스스로 연인과의 순수한 사랑의 장소인 생 로랑을 찾아간다고 착각한다. 픽션을 만드는 자는 누구인가? 당신도 나도 아니다. 계산된 이성으로는 픽션의 진실 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 다른 무언가에 의지해야 한다. 열망이 간절하였는지, 그는 픽션 속으로 들어가고 사라져버린다. 그 바다와 함께! 세상은 그대로인데 정작 그는 없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현실에 있다. 그는 방구석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것이 그가 사는 요령이었다. 이성 외의 힘을 빌려, 나름 순수해지기를 갈망하는 존재처럼 자기를 채색하는... 그것이 부조리하다고 빈정거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최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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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소개

김응수는 1966년 충주에서 태어났고,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이후, 한국과 외국의 영화과를 다녔지만 모두 중도포기하고, 영화는 오직 개인적인 탐구와 습작으로 공부했다. 1966년 극영화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로 데뷔하여 몇 편의 극영화를 만들었지만, 2006년 <천상고원>이후에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가 혼재된 작품을 하였으며, 또 2012년 <아버지 없는 삶> 이래에는 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도 했지만, 2019년 <나르시스의 죽음> 이후 현재는 장르가 없다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물론 궤적 안에는 에세이 필름과 비디오아트도 있다. 이 변화는 다양한 장르에 대한 사적 호기심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작품

1996년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극영화

2002년 욕망/극영화

2005년 달려라 장미/극영화

2006년 천상고원/극영화

2008년 과거는 낯선 나라다/다큐멘터리

2010년 물의 기원/극영화

2012년 아버지 없는 삶/다큐멘터리

2014년 물속의 도시/다큐멘터리

2016년 옥주기행/다큐멘터리

2017년 우경/극영화

2018년 오, 사랑/다큐멘터리

2018년 초현실/다큐멘터리

2018년 산나리/다큐멘터리

2019년 나르시스의 죽음/장르구분 없음

2019년 스크린 너머로/장르구분 없음

2020년 마지막 풍경/장르구분 없음

2020년 모호한 욕망의 대상/장르구분 없음

2020년 흔들리는 카메라/장르구분 없음

2021년 사각형을 위한 씻김굿/장르구분 없음

2021년 시간의 고고학/장르구분 없음

2021년 바다의 극장/장르구분 없음

2022년 생 로랑/장르구분 없음